학부모 제보로 시작된 추적
경찰이 학부모의 제보 덕분에 전과 3범 성폭력 수배자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3대는 아동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일상적인 등하굣길 순찰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학부모로부터 "30대 남성이 학교 주변을 배회하고 아이들을 계속 쳐다봐 불안하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CCTV 분석과 탐문수사로 용의자 특정
경찰은 이 제보를 단순히 넘기지 않았습니다.
즉시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했고, 제보 내용과 일치하는 유사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를 통해 용의자 A씨의 주거지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제보 당일 외에도 2~3차례가량 학교 주변을 배회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성폭력 전과 3범, 수배 중인 상태로 확인
경찰이 A씨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월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A씨는 성폭력 전과 3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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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순찰로 6일 만에 검거 성공
신원이 확인된 후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했고, 지난달 28일 오후 7시 50분경 A씨를 발견하고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A씨는 검거 당시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