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캄보디아서 고문당한 한국인 대학생, 너무 맞아 걷지도 못해"... 충격 증언 나왔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감금된 한국 대학생의 비극적 사망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에 감금되었던 한국 대학생이 극심한 고문으로 인해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은 함께 감금되었다가 구조된 또 다른 한국인의 증언을 통해 더욱 비극적인 실상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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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월 9일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범죄 조직으로부터 구조된 A씨는 하루 전 사망한 대학생 B씨와 동일한 장소에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A씨의 증언은 B씨의 마지막 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A씨는 박 의원실 측에 "B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습니다.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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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캄보디아로 출국했습니다. 그러나 3주 후인 8월 8일, 그는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태에서 '인간 방패' 역학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를 밝히고 있다. 2025.7.25/뉴스1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박찬대 의원실은 이번 사건 외에도 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인들을 구조하는 데 일조해왔습니다.


피해자 가족의 요청을 받은 후 외교부, 영사관 등과 소통하며 구조 활동을 펼쳐왔다고 합니다.


박 의원은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캄보디아 내 감금 피해 구조를 위한 정부 간 긴급 공조 체계와 상시 대응망 구축이 절실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