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서 27명 탑승한 129톤급 어선 화재... 6명 부상

제주 해상 어선 화재, 27명 전원 구조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고등어잡이 어선에 불이 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2분경 마라도 남동쪽 35km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밤중 어업 활동 중이던 고등어잡이 어선에서 갑작스럽게 불이 시작된 것입니다.


인사이트서귀포해경


화재 발생 당시 선원들의 빠른 대처와 인근 선단 어선의 도움으로 27명 전원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해양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헬기 1대와 함정 5척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구조된 선원들은 해경함정으로 안전하게 이송되었습니다. 이후 오전 6시 28분경 화순항으로 무사히 입항했습니다.


부상자 현황과 대응


이번 화재로 40대 이 모 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70대 김 모 씨를 포함한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모두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양경찰은 함정에 장착된 소화포 등을 활용해 화재 진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A호 선원의 진술에 따르면, 항해 중 기관실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러한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