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 여자친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진호(39) 씨의 여자친구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외부의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10일 인천 부평경찰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이진호 / 뉴스1

A씨는 최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개그맨 이진호 씨의 여자친구로 확인됐습니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심적 부담 호소

이진호 씨는 불법도박 논란 이후 자숙 중이었으나, 지난달 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넘는 0.11%로 측정됐습니다.

이후 한 연예매체는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신고자가 여자친구 A씨였다고 전했고, 이 보도가 확산되면서 A씨는 자신이 언급된 사실에 큰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유족 입장 고려 중"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심경 변화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