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사형 선고한 전직 판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
배우 윤유선의 남편이자 과거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에서 사형을 선고했던 이성호 변호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지난 9일 이성호 변호사는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 새로운 조정장으로 합류해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법률적 전문 지식과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Youtube 'JTBC Entertainment'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이성호 변호사는 1995년 사법시험 37회에 합격한 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법 등에서 27년간 판사로 재직하다가 올해 초 퇴임했습니다.
주요 판결 이력과 법조계 경력
이성호 변호사는 재직 기간 중 여러 주목받는 사건들을 담당했습니다.
2013년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시켰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2018년에는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중학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이영학의 범행은 어떤 처벌로도 위로할 수도, 회복할 수도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고, 이영학에게서 피해자를 향한 반성이나 죄책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이같은 선고를 내렸습니다.
배우 윤유선과의 결혼 생활
이성호 변호사는 2001년 두 살 연하인 배우 윤유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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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은 지난 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을 위해 꽃을 준비했다. 진심을 다한 남편 퇴임식"이라며 남편의 퇴임을 축하했습니다.
윤유선은 지난 8월 최화정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남편이 지금은 판사가 아니고 변호사"라며 "변호사보다는 판사가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