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포항 해수욕장 앞 주차 자리 '3칸' 차지하고 캠핑 즐긴 민폐 커플

주차장 캠핑 논란


경북 포항의 한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가 주차면 3칸을 차지하며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실시간 포항 도구 해수욕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집 앞이 도구해수욕장이라 자주가는데, 오늘은 비가 오는데도 주차장이 만차더라"며 "캠핑카들도 많았는데 다들 (주차장을) 한칸씩 이용하고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데 한 빌런 커플이 만차인 상황에서 주차자리를 세 칸이나 차지하고 있더라"며 문제 상황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된 검은색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한 대는 차량 양쪽으로 어닝과 테이블을 설치하고 차량 상단에는 텐트로 오르는 사다리까지 펼쳐놓은 모습이었습니다. 차량은 사실상 주차면 3칸을 점유한 상태였으며, 차주는 그 공간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A씨는 "나이도 웬만큼 드신 커플이던데 주차장이 만차인 상황에서 너무한 거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캠핑장을 가야지 무슨 짓이냐", "캠핑하고 싶으면 유료 캠핑장 가세요", "이런 거 보면 캠핑 안 가고 싶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 같은 무분별한 주차장 캠핑 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지난해 주차장법이 개정됐는데요.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지방공단 등이 설치한 주차장에서는 야영이나 취사 행위가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