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에 대한 견해 밝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과 관련하여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9일 박 의원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솔직하게 잘 대응했었으면 좋았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수습보다 예능 출연에 집중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하지 못할 일을 하신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설사 초기 대응이 미숙했다 하더라도 K컬처와 K푸드를 전 세계에 선전하려고 하는 것을 갖고 꼭 문제가 그렇게 되느냐, 이건(국민의힘의 공세) 너무 심하다는 게 (주민의) 반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당정 간 개혁입법 속도 논란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관련 발언
박 의원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언급한 여당의 개혁입법 속도전에 관한 당정대 간 '온도차'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 정부, 민주 정당이므로 이견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당정대가 조정을 통해 합의 발표해야 하며, 들쑥날쑥하면 국민이 불안하고 개혁이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3대 개혁 열차가 출발해 잘 달리고 있다"며 "기관사인 대통령실은 안전 운전을 위해 속도조절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로 인해 개혁이 주춤하거나 서서는 안 된다는 의도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 보도가 커져서 우상호 수석한테 미안해 추석 인사도 못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YouTube 'JTBC Entertainment'
한편, 박지원 의원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순진했거나 의욕 과잉이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상당한 공감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 전 위원장이) 석방되니 TV에 덜 나와서 보기 싫은 사람이 안 나와 좋다는 반응도 있다"며 "이 전 위원장이 잘한 게 없기 때문에 (석방에 대해 주민들의) 별 호응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도 KBS '전격시사'에서 이 전 위원장 체포에 관해 "이 전 위원장이 계속 불출석했으므로 법적 요건에 의하면 당연한 체포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 체포가 가져올 여파를 생각하면 (경찰이) 좀 더 참았으면 어땠을까 생각은 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