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집 보러 왔다더니... 도어락 비밀번호 훔쳐본 뒤 다시 돌아와 '절도'

부동산 방문 가장한 '현관 비밀번호 절도' 수법 주의보


부동산 매물을 구경하러 온 척하며 주택 현관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범죄 수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서울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해당 채널에는 지난 2일 '집 보러 왔다더니 남의 집 비밀번호를 몰래 본다!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는데요. 이 영상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수법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


교묘한 범행 수법


범행 당시 A씨는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매물로 나온 주택을 방문했습니다. 집주인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중개인은 사전에 집주인으로부터 전달받은 현관 비밀번호를 입력해 문을 열었습니다. 이때 A씨는 중개인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모습을 뒤에서 몰래 훔쳐보았습니다.


A씨는 집을 둘러본 후 떠난 것처럼 보였으나, 약 20분 후 중개인 없이 혼자 다시 주택을 찾았습니다.


앞서 훔쳐본 비밀번호를 이용해 집 안에 침입한 A씨는 약 385만원 상당의 금품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신속한 경찰 대응으로 검거


귀가한 피해자는 어질러진 집 안과 사라진 물품을 확인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위치가 확인된 인근 지역을 수색한 끝에 경찰은 찜질방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무섭다. 부동산 중개인들도 조심해야겠다", "요즘 세상에 저런 게 완전범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놀랍다", "우리나라처럼 CCTV도 많고 그걸로 수사 해결 많이 하는 나라에서 왜 저런 무모한 짓을 하는 거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동산 거래 시 안전 수칙


이번 사건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집을 보여줄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방문객이 비밀번호를 볼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집주인들은 부동산 거래가 완료된 후에는 현관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디지털 도어락의 경우 비밀번호 노출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우리 모두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의 보안에 더욱 신경 쓰고, 범죄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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