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의 솔직한 고백

MBC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행님 뭐하니?'에서 하하와 주우재가 '놀면 뭐하니?'의 부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7일 오후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전라북도 진안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주우재는 '놀면 뭐하니?'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MBC '행님 뭐하니?'

주우재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나는 시상식 가면 너무 힘든 거다. 눈물 날 것 같다. 주말 예능을 하는데 몫을 못해주는 게? 그 분위기가 좀 힘들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그 숫자가 주는 게 조금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하 역시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했습니다.

하하는 "나는 제일 불안한 게 뭔지 알아? 이렇게 잘 됐잖아. 가요제 끝나고 우리끼리 정면 승부 했을 때 뚝 떨어질까봐 두려운 거다. 이게 우리 실력이 아니었구나"라고 걱정을 드러냈어요. 이에 주우재는 "우리끼리 해서 이걸 못 이겨낼 정도면 정답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유재석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하하는 유재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하하는 "사실 '놀면 뭐하니?' 이야기 하면 마음이 아프다. 나도 자존심이 있다. 내가 주인 의식 갖기까지가 너무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어요.

MBC '행님 뭐하니?'

이어 하하는 "이건 유재석 형 혼자 하는 게 맞다. 재석이 형 원톱으로 하고 계속 아이템 바꾸면서 가는 게 맞는데 솔직히 재석이 형에게 솔직히 너무 미안한 거다. 재석이 형은 무게가 얼마나 느껴지겠냐"라면서 유재석의 부담감을 언급했습니다.

주우재도 비슷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주우재는 "그걸 덜어주고 싶은데, 내가 못하고 돌아갈 때 차에서 너무 절망적이다"라면서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어요.

하하는 유재석과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하하는 "재석이 형한테 이 얘기했다가 많이 혼났는데 '동훈아 몰라? 나도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고, 어차피 되는 시기에 너희 들어와서 잘 꾸려간 거다'라더라"라고 말하며 주우재를 달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