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홍명보 감독, 실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으로 브라질전 완벽 대비

홍명보호, 300명 팬 앞에서 브라질전 대비 스리백 전술 집중 훈련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고양보조구장에서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스리백 전술을 중점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이날 훈련은 오픈트레이닝으로 진행되어 300명의 팬들이 직접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origin_LA에서날아온손흥민.jpg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팬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국가대표팀 오픈트레이닝은 지난해 6월 고양에서 열린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개최되었습니다.


거센 가을비가 내렸지만 팬들은 우비를 착용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6일 처음 소집된 홍명보호는 이날 완전체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후발대로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까지 포함해 26명 전원이 참가했습니다.


실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으로 브라질전 준비


일반적으로 팬과 함께하는 오픈트레이닝에서는 가벼운 코어프로그램이나 볼거리 위주의 훈련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은 강호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트레이닝이 지속되었습니다.


origin_브라질전앞둔홍명보감독.jpg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팬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뉴스1


홍명보호는 지난 9월 북중미 2연전에서 스리백을 운용했던 것처럼 이날도 스리백 전술을 집중적으로 다듬었습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등을 중심으로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역할을 교체하며 스리백 수비 훈련과 전환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상 우려가 있었던 김민재는 이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우선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현재 훈련 상황을 보면 출전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격수 정상빈(미네소타)은 스리백의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연습했습니다.


origin_함께훈련하는손흥민·카스트로프.jpg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팬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정상빈은 지난 9월 멕시코전에서도 잠깐 풀백 자리에서 테스트를 받은 바 있습니다.


늦게 합류한 핵심 선수들은 컨디션 회복에 집중


미국에서 6일 경기를 마치고 7일 새벽 귀국한 손흥민(LA FC)을 비롯해 늦게 합류한 설영우(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은 가벼운 볼 훈련과 자전거 운동으로 컨디션 회복에만 집중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간 가을비를 맞으며 땀을 흘린 선수들은 훈련 종료 후 팬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고, 사인회와 러키드로우 등을 통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내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 한국-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는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결전을 준비했습니다.


카스트로프는 "브라질이라는 강한 상대를 만나지만 항상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상대팀에는 유명한 선수들도 많지만, 즐기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origin_팬들앞에서훈련하는축구국가대표팀.jpg팬들 앞에서 훈련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 뉴스1


훈련 막바지에는 핵심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황희찬은 훈련에서 제외된 후 얼음 찜질을 받았습니다.


홍명보호는 8일 비공개 훈련을 진행한 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매치 공식 훈련을 가지고 10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