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인기척 들리면 기다렸다 나와 달라"... 앞집 쪽지에 엇갈린 반응

이웃 간 '마주치지 말자' 쪽지 논란


한 아파트 주민이 앞집으로부터 받은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앞집에서 받았다는 쪽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해당 쪽지에는 "앞집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인기척이 있으면 조금 기다렸다가 나와주세요. 이 정도는 서로 지켜야 할 암묵적인 룰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웃과의 마주침을 피하기 위해 타이밍을 조절해달라는 요청이었던 것입니다.


image.png온라인커뮤니티


누리꾼들의 상반된 반응


이 쪽지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표했는데요. "나도 내가 저런 편이라서 밖에 소리 들리면 기다렸다가 나가지만 저런 쪽지까지 쓸 정도면 앞집에서 기다려야지", "아무도 옆에 안 사는 것처럼 살고 싶으면 제발 아파트에 살지 말아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언제부터 그게 암묵적인 룰이었냐", "사회성 없다", "단독 주택에 살아라"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있지도 않은 이상한 룰 혼자 만들어서 남들한테 강요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저런 사람은 또 꼭 자기가 되게 상식인 줄 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요새 아무리 이웃끼리 데면데면한 사이라지만 이젠 옆집이나 앞집에서 누가 나오면 그것도 눈치를 봐야 하냐"라며 현대 아파트 생활의 복잡함을 토로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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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목소리도 존재


반면 일각에서는 쪽지를 남긴 앞집 이웃에게 공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난 위층 아저씨가 내가 나가면 비슷하게 문 열고 나와서 스트레스다. 마주칠까 봐 노이로제 걸리겠다"라며 비슷한 경험을 토로하는 누리꾼들이 있었습니다.


"나도 나가려고 신발 신다가 문소리, 사람 소리 들리면 숨죽이고 기다린다", "자기가 나오는 타이밍에 계속 앞집에서 나와서 그런 거 아니겠냐"라며 쪽지 작성자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나도 내가 나오는 타이밍에 앞집에서 기다렸다는 듯 나온다고 느낀 적 있어서 신경 쓰인 적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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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앞집 백수 아저씨가 내가 나가는 소리 들리면 옷도 채 여미지 않고 후다닥 나와서 말 건다. 근데 해코지당할까 봐 말도 못 하고 스트레스만 받는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