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중 예능 출연 비판한 장동혁 대표... 민주당, 명예훼손으로 고발

더불어민주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7일 민주당 김현정 의원 등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고발은 장 대표가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발언에 대한 것입니다. 장 대표는 전날인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전산망이 불타서 초유의 국가 마비 사태가 일어났다. 대통령은 또 보이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origin_민주당장동혁국민의힘대표명예훼손고발.jpg고발 취지 설명하는 김현정 의원 / 뉴스1


장동혁 대표의 페이스북 비판 발언 내용


장 대표는 해당 게시물에서 "사고 수습은 공무원들에게 맡겨둔 채 예능을 찍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와중에 책임의 무게에 짓눌린 공무원 한 분의 안타까운 소식은 국민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어 "국가적 위기엔 안 보이는 대통령, 김현지(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위기에만 힘쓰는 대통령, 이재명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무원 조문 후 사과 촉구까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장 대표는 지난 4일 국정자원관리정보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조문 후 그는 "국가 재난 상황, 그 엄중한 시기 이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었고 저희가 문제를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기획했던 참모진과 거짓말로 일관했던 대변인 모두 경질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