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이준석 대표가 음란계정 팔로우?... 허위사실 유포자의 자필 사과문에 보인 반응

허위사실 유포 누리꾼, 이준석 대표에게 자필 사과문 전송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음란 콘텐츠 계정 팔로우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해당 누리꾼이 즉시 자필 사과문을 보내오면서 선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동훈 지지자로 보이는 분이 저를 음해하기 위해 제가 음란계정을 팔로우한 것처럼 선동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2/뉴스1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2/뉴스1


공개된 사진에는 한 누리꾼이 "사고 쳤네. 너답다"라고 언급하면서 이준석 대표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이준석님 팔로우 중'이라는 문구가 써진 음란 계정을 공유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인스타그램 시스템상 '이준석님 팔로우 중'이라는 문구는 해당 음란 계정이 이준석 대표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준석 대표가 음란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주장과는 정반대의 상황이었습니다.


법적 조치 예고 후 몇 시간 만에 받은 반성문


이준석 대표는 "왼쪽식 선동 전술로 공격하는 게 딱 그 사람답다. 어지간하면 두지만, 유포의 의지까지 가지고 있었으므로 법적조치 하겠다"라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해당 누리꾼으로부터 자필 반성문을 받았다며 이를 공개하고 이번 건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텍스트의 이미지일 수 있음Facebook 'junseokandylee'


이준석 대표는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무슨 음란계정을 팔로우했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해본 결과,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들이 지속적으로 그 내용을 유포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가해자 중 한 분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자필 반성문을 보내왔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저는) 이를 참작하여 처리하기로 했다. 정치인에게 정견이나 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그러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근거로 누군가를 공격하는 일에는 인생을 걸지 마시기를 바란다. 그런 행동은 결국 자신을 파괴하는 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학생 신분 누리꾼의 사과와 반성


반성문을 작성한 누리꾼은 자신을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다양한 정치인을 팔로우하던 중 우연히 음란 계정이 이준석 대표를 팔로우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이준석 대표가 해당 계정을 팔로우했다고 잘못 이해해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조회수를 얻기 위해 글을 작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한 장난삼아 올린 글이 이렇게 큰 피해가 될 줄 상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사실관계 확인과 더불어 허위사실로 피해를 드리지 않겠다고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