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국힘 해산 안 하면 의원들 죽이겠다"... 김미애, 협박 문자 발신자 형사 고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살해 협박 문자에 형사 고소로 단호 대응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해산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아 발신자를 형사 고소했습니다.


지난 5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4일) 22시경, 제 휴대전화로 살해 협박 문자가 도착했다”며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살해협박죄로 형사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 진술까지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문자에는 "대가리에 뇌가 있으면. 니네가 해산해라 안 그럼 너 하나 때문에 의원들 한 명씩 죽일 거니까 이거 경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lawyerkimmiae'


김 의원은 "정치인은 언제나 비판과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비판이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행위로까지 나아간다면 그것은 결코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범죄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법과 상식이 바로 서는 사회, 국민의 안전이 지켜지는 나라를 위해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김 의원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공포심과 생명에 대한 실질적 위협감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lawyerkimmiae'


김 의원은 고소장을 통해 "위 문자는 고소인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며 '의원들 한 명씩 죽일 거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다수의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구체적 살해 의사를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비록 한 차례의 발신으로 이루어졌더라도 이는 단순한 감정 표현이나 비판이 아닌 현실적 생명권 침해를 예고하는 살해 협박으로서 사회통념상 명백하고 중대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김미애 국민의힘 간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배우자의 에프티이엔이 주식 매매 현황 자료를 들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18 / 뉴스1


특히 "익명성과 살해 예고가 결합된 협박행위는 단 한 번의 발신이라도 형법상 협박죄가 충분히 성립하며 공직자인 국회의원의 생명·안전을 대상으로 한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중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명절 연휴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고하시는 경찰, 소방관들께 감사 인사드리러 다녀야 하는데 오늘은 형사고소장을 접수하고 일거리를 드려서 송구한 마음"이라는 말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