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결혼했는데 외로웠다"... 안영미, 결혼 후 9개월 떨어져 산 이유

코로나19로 인한 특별한 신혼생활 고백


코미디언 안영미가 남편과의 예상치 못한 신혼생활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5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업로드된 '4k [EP60] 가슴춤 덕에 엄마 되고 슈돌까지ㅣ전 세대를 아우르는 뉴 버전 안영미의 재발견 [조동아리 EP60]' 영상에서 안영미는 솔직한 결혼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김용만이 "결혼하니까 장단점이 뭐가 있냐. 네가 생각했던 결혼이랑 많이 맞아떨어지냐"고 질문하자, 안영미는 "저는 알콩달콩 오랫동안 함께할 나의 평생의 베스트 프렌드를 만나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조동아리'


혼인신고 직후 미국행, 그리고 코로나19


안영미는 특별한 신혼 시기를 회상하며 "시기가 참 애매하게도 혼인신고를 하자마자 미국에 일자리가 생겨서 미국으로 갔는데 가자마자 코로나가 터진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혼인신고했으니까 신혼집 구하고, 뭐하고 일단 알콩달콩 내가 생각했던 신혼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안영미는 "팬데믹이 왔을 때 우리 다 이게 언제 해제될지 모르는 상황이지 않았냐. 9개월을 서로 떨어져서 못 만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조동아리'


관종 성향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


안영미는 자신의 성격적 특성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저는 워낙에 인정욕구 강하고, 관종기도 있고, 관심받는 것도 좋아해서 나를 평생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랑 하루종일 붙어서 같이 넷플릭스 보는 걸 상상했는데 이건 너무 애매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결혼을 했고, 유부녀인 건 다 아는데 혼자다. 그때 너무 힘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안영미는 "나만 힘든 것도 아니라 온 국민이 힘들었지 않냐. 그래서 방송 나가서 '힘들어요, 외로워요'라는 말도 못하겠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조동아리'


이후 "그러고 나니까 결혼에 대한 환상들이 '내려놔야 하는구나',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가 됐다. 그때부터는 내려놓았다"며 마음가짐의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현재 남편과의 만남 주기에 대해서는 "3-4개월에 한 번씩. 남편이 가끔씩 (한국) 와서 보고, 일하러 다시 (미국) 간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