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장애 관련 담당 공무원 사망 추모 이유로 방영 연기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방송이 하루 연기돼 오는 6일 밤 10시에 방영됩니다.
지난 4일 JTBC는 "당초 5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은 6일 월요일 밤 10시로 편성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 YouTube 'KTV'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 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해 정부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정중히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푸드로 추석의 정 담는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번 특집에서 'K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출연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K푸드의 다양성과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었습니다.
JTBC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푸드를 중심으로 한국의 식문화와 정(情)을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기상 부적절하다고 판단"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그러나 지난 3일, 국가전산망 복구를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세종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부는 비상 추모 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부부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이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대통령실은 이를 감안해 방송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는 "국가적 애도 분위기를 존중해 일정을 조정했다"며 "정상 편성되는 6일에는 예정된 분량을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