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저도 10일에 연차 내고 쉴 생각, 다만..."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공무원들 '빵' 터졌다

이재명 대통령, 추석 연휴 중 10일 공식 연차 사용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일 공식적으로 연차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직자는 24시간 일하는 것이라며 휴식 중에도 현안을 살펴볼 것임을 언급해 참모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4일 정치권 소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석 연휴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내일부터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면서 "중간에 낀 샌드위치 데이를 하루 더하면 열흘(3~12일)이라는 긴 휴가가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도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3일 개천절부터 시작되는 이번 추석 연휴는 6~8일 중 대체 공휴일 등이 포함되어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에 10일 근무일 하루 연차를 추가하면 주말인 11일과 12일까지 총 열흘 연속 휴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출근 안 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 유머러스한 발언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이 대통령의 연차 발언에 참모진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이 대통령은 "쉬는 건 쉬는 거다. 아침에 출근 안 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도 "여러분도 좀 쉬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변에서 '공식적으로 쉬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당연히 공식적으로 쉬는 거다. 비상대기 업무나 이런 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곧바로 공직자가 솔직히 휴일이 어딨나. 24시간 일하는 것이라며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다. 공직은 그런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시 한번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자, 이 대통령은 "뭘 그렇게 반응이, 웃으면서 아주 저항하는 느낌을 주나"라면서 "쉬시라. 출근 안 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라고 재차 말했습니다.


origin_영상메시지로추석인사전하는이재명대통령 (1).jpg이재명 대통령 / YouTube 'KTV 국민방송'


경제 회복과 국민 삶 개선 의지 강조


이 대통령은 연휴 계획과 함께 향후 국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공직자들이 잘 준비해서 비정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든 정책이든 행정이든 최선을 다하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제 회복의 온기가 국민들의 삶 구석구석에 잘 스며들도록 모두가 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힘써야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제 정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