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시청자 반응 극명하게 갈려
넷플릭스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내세운 '다 이루어질지니'가 공개와 함께 시청자들 사이에서 극명한 호불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전체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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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김우빈, 수지가 주연을 맡은 화제작입니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을 7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 첫날에 공개하며 큰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히트작을 다수 배출한 김은숙 작가와 인기 배우들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시청자 반응, 호평과 혹평 공존하며 논란
하지만 실제 공개된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은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 "중도하차했다", "1회부터 보기 힘들어서 껐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다소 유치한 대사와 낮은 웃음 타율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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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좋다", "수지 화보집 같다. 계속 보게 된다", "최근 본 드라마 중 가장 재밌다"는 반응이 나오며 작가, 감독, 배우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호평보다 불호평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제작 과정에서 감독 교체, 제작발표회도 이례적 진행
'다 이루어질지니'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우려 지점이 있었습니다.
당초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중도 하차했고, 후반부 촬영은 김은숙 작가와 '더 글로리'로 함께 작업한 안길호 감독이 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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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다 이루어질지니'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이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상적으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는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1회부터 13회까지 엔딩 크레딧을 확인해보면 이병헌 감독과 안길호 감독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으며, 극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이름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고 연출 교체 사태까지 발생했지만, 작품에 대한 관심도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황금연휴를 겨냥해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가 시청자들의 불호평을 극복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