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도현, 3루 슬라이딩 중 손가락 부상 발생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2)이 경기 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골절이 아닌 단순 염좌로 진단받아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윤도현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0-0 상황인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왼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2루까지 진출했습니다.
2루에서 세이프 되는 윤도현 - 뉴스1
이후 윤도현은 상대 수비진의 방심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3루로 도루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3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와 약지가 꺾이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김규성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염좌 진단, 골절 아닌 것으로 확인
KIA 구단 관계자는 "윤도현 선수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중지와 약지에 골절은 없고 '단순 염좌'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큰 부상은 아니지만 내일 (삼성과) 최종전에 출전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도현은 올해 손가락 부상으로 고생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6월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전반기를 조기 마감하는 불운을 당했습니다. 6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7회초 수비 과정에서 르윈 디아즈의 땅볼을 처리하다가 손가락을 다쳤고,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중간마디뼈 골절 진단을 받았던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