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손준호, 사춘기 아들의 변화에 서운함 토로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사춘기를 맞은 아들의 변화된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만리장성규'에 공개된 '아내 카드 훔쳐 당일치기 후쿠오카행' 영상에서 손준호는 장성규, 전민기와 함께 일본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며 솔직한 가정사를 공유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아내의 카드를 가지고 여행을 떠났는데, 이 자리에서 나이 차이가 있는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YouTube '만리장성규'
동갑내기와 결혼한 장성규는 연상인 김소현과 결혼한 손준호에게 차이점을 물었고, 손준호는 "솔직히 살면서 나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연하와 결혼한 전민기는 "동갑은 친구같고 누나는 남편을 잘 챙기는데 어린 아내들이 더 사납게 구는 게 있는 거 같다"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부부간 경제관리와 사춘기 자녀 양육의 고민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과의 특별한 경제 관리 방식을 공개했습니다. "저희가 경제활동을 완전히 분리했다"며 "제 아내가 생각하기에 이 사람은 사회 생활해서 자기가 돈을 벌자마자 바로 결혼해서 다 아내를 갖다 주고 하면 돈 모으는 재미나 이런 원동력에 있어서 뭐가 없을 수 있겠다 생각해서 우리 나누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만리장성규'
이러한 배려 덕분에 "돈 모으는 재미도 느껴보고 스스로 모아서 쓰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 사람 모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장성규는 "아들이어서 느끼는 힘듦이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손준호는 "주안이는 사춘기를 완전히 접어든 거 같다"며 "자고 일어나면 늘 안아서 볼 비비면서 깨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들이 "아빠 일어날게 하지마"라며 볼을 막는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손준호는 "나 그래도 친구 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그래도 안 되는구나"라며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YouTube '만리장성규'
이어진 대화에서 전민기는 "아들이 스킨십 거부한 거랑 아내랑 거부한 거랑" 어느 것이 더 속상한지 물었고, 손준호는 망설임 없이 "아내가 (거부한 게) 훨씬 열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장성규도 "아내가 거부하면 진짜 거절했을 때 상실감, 뭐랄까 되게 제가 쓸모 없는 사람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든다"고 공감했습니다.
전민기는 "난 그건 괜찮다. 내일 또 하면 되지"라고 가볍게 넘겼지만, 장성규는 "거절이 반복되면 다시 한번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전민기는 "난 그거 잘한다. '그래, 해라. 해라' 할 때까지 한다"고 자신만의 방식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