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영향력, 김원훈의 '유재석 병' 고백
개그맨 김원훈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성공 이후 후배들을 챙기는 이유로 유재석의 영향을 꼽았습니다.
지난 1일 방영된 '유퀴즈'에서 김원훈은 자신에게 '유재석 병'이 있다고 고백했는데요. 이는 후배들을 모두 기억해주고 밥과 용돈을 아끼지 않는 유재석의 따뜻한 선배 스타일을 본받고 싶다는 의미였습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김원훈은 "제가 유재석 병이 있다. 하고 싶은데, 억지로 하려니까 잘 안 된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잊지 못할 유재석과의 첫 만남
김원훈은 2015년 연예대상 당시 유재석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생생하게 회상했습니다. "저 진짜 아무것도 없을 때, 진짜 코너 하나 할 때였다. 그런데 유재석이 '원훈아, 잘 보고 있어'라고 하신 게 기억이 난다"라며 당시 신인이었던 자신을 기억해준 유재석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이 경험은 김원훈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개그콘서트' 갈 때 일부러 사진이랑 이름을 외웠다. 예를 들면 최기문, 이렇게 외우고 갔다"라며 유재석이 자신에게 보여준 배려를 후배들에게 그대로 실천하려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훈은 유재석이 개그콘서트 후배들에게 회식을 베풀었던 모습도 본받았다고 합니다. "그 모습도 흡수했다. 그래서 후배들 회식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게 억지로 하려니까, 애들이 먹는 걸 보게 되더라. 사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프라이드 두 마리 더 달라고 하면 아까 시키지 않았나, 막 이러더라"라며 유머러스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