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인구 대비 100세 이상 노인 비율 전국 최고
전남 고흥군이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인구 대비 100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은 '장수마을'로 확인됐습니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가데이터처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고흥군의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7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고흥군에 이어 강원 정선군이 10만 명당 71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경북 영양군(60명), 충남 부여군(58명), 전북 고창군·강원 양양군·전남 보성군(56명) 순으로 장수 노인 비율이 높았습니다.
100세 이상 노인 분포와 성별 차이
반면, 1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100세 이상 노인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부산 강서구(10만 명당 2명), 울산 중구·울산 남구(각각 5명), 경남 창원시(6명) 등도 상대적으로 100세 이상 노인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인순 의원실 제공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8월 말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총 8,891명입니다.
이 중 남성은 1,553명, 여성은 7,338명으로, 여성 장수 노인이 남성보다 약 4.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성별 차이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