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효행자·유공자 표창
2일 서울시가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효행을 실천한 시민들과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표창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90세 이상 어르신을 헌신적으로 봉양한 효행자 8명, 지역사회 모범 어르신 11명, 노인복지 증진 기여자 34명 등 총 53명(단체)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과 참석 어르신들이 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반세기 동안 치매 장모 돌본 효행자 등 감동 사연 화제
효행자 표창을 받은 김모(남·75)씨는 1975년부터 현재까지 50년간 치매를 앓고 있는 장모(97세)를 정성스럽게 돌보며 효의 참된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모(여·63세)씨 역시 18년간 장애와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를 가정에서 성심껏 봉양해 효행자 표창을 받았습니다.
모범 어르신 표창은 연간 2천 번 이상 어르신 안부 확인 활동을 펼치며 봉사를 실천하는 오모(남·75)씨와 2012년부터 총 2천380시간 동안 복지관 안내데스크 자원봉사에 참여한 조모(여·75)씨 등에게 수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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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한 각계 전문가들도 표창 받아
노인복지기여자 표창은 어르신 대상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 물리치료사,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한 변호사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노인복지 향상에 힘쓴 30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서울시는 또한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로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두 명에게 '장수기념패'를 전달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어르신을 위해 헌신하며 올바른 효를 실천해 온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효의 가치가 살아있는 도시, 어르신들이 살던 지역에서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