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尹 석방 시기 대통령실 폐기물 3배 급증... "파쇄지 유독 많아"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시기, 대통령실 폐기물 급증... 파쇄 용지 대량 발견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풀려났던 지난 3월, 대통령실에서 평소보다 3배나 많은 폐기물이 배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파쇄된 용지가 대량으로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지난 1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용산구에 신고된 대통령실 사업장폐기물 배출량 자료에는 지난해 12개월 동안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에서 배출된 폐기물의 양이 총 77.74톤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1월부터 5월까지 불과 5개월 만에 61.45톤의 폐기물이 배출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배출량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과 석방 시기와 폐기물 배출량이 맞물린다는 사실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됐던 1월에는 16톤, 지귀연 재판부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3월에는 18.59톤의 폐기물이 배출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대비 2~3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파쇄 용지와 2025년 달력의 미스터리


당시 폐기물을 담당했던 관계자는 JTBC에 3월에 배출된 폐기물 중에는 파쇄된 종이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걸(2025년 달력) 각 기관들한테 나눠주는 거 같은데. (달력은) 탁상용도 있었고 벽걸이도 있었고. 3월 달이면 파쇄지가 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에는 파쇄지가 항상 나오긴 했는데 많이 안 나왔는데 그때 좀 많이 늘어났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JTBC


이러한 상황에 대해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윤석열이 관저로 복귀한 이후에 증거 인멸을 위해서 자료 폐기를 지시한 것이 아닌지 특검 수사를 통해서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내란특검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상대로 증거인멸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석방 시기와 맞물려 대량의 파쇄 용지가 발견된 것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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