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연휴 동안 245만명 몰릴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조 '추가근무' 철회

휴무자 투입 철회...노조 "인력 충원 없었다"


인천국제공항의 추석연휴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보안㈜ 노동조합이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추가 근무를 전면 철회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천공항보안노조와 보안검색통합노조는 추석연휴 동안 해외 출국 승객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제1·2여객터미널에 보안검색요원을 추가 투입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평소 수준'으로 근무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사는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제2터미널 엑스레이 검색 장비 10대→17대 확충 △보안검색인원 119명 전원 현장배치 △출국장 운영 조기 개시(오전 6시→5시) △항공사·법무부와 협력한 체크인·안내 인력 확충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안검색요원은 필수경비업법상 파업 참여가 불가합니다. 다만 이번 철회는 노조탄압 방지와 업무환경 개선, 인력 충원 요구 차원에서 결정됐습니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공사가 서비스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도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항공기 탑승구 스마트패스 / 사진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항공기 탑승구 스마트패스 / 사진 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공민천 보안검색통합노조위원장은 "매년 설, 추석 연휴마다 휴무자까지 투입해왔지만 인력 충원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보안 측은 "추가투입 문제를 두고 노조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금연휴 역대 최다 245만명...혼잡 불가피


올해 추석연휴는 개천절(10월 3일)부터 추석, 한글날까지 이어져 10월 10일 하루만 연차를 쓰면 최장 열흘간 쉴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24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0월 3일은 출발객만 12만 9천 명이 몰려, 2019년 8월 4일 기록한 역대 최다 여객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도착객은 10월 12일 12만 4천 명으로 최대치를 찍을 전망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혼란 최소화 위한 여행객 필수 체크사항


공항은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전용 출국장을 3곳에서 5곳으로 늘렸고, 포털사이트에서 ‘출국장별 예상소요시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만 추석 연휴 특성상 여객 몰림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공항 측은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시 주차장을 제공하지만 거리가 멀고 혼잡 시 대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객들은 기내 반입 수하물을 최대한 간소화해야 합니다. 전자담배·보조배터리는 위탁 불가, 배터리 내장 무선 고데기는 기내 반입도 불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제1터미널에서 제2터미널로 이전한 만큼, 출발 전 본인 항공편과 터미널을 반드시 확인해야 불편을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