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년 의원들, 추석 연휴 스타크래프트 대회로 정치 화합 시도
여야 3당의 청년 의원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국회 내 정쟁 대신 게임을 통해 정치권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하겠다는 취지에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개혁신당은 1일 추석 연휴인 5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 한 PC방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는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Facebook '이준석'
이번 대회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하고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호응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여야가 대립하지 않고 웃으며 경쟁하는 모습 자체가 정치의 새로운 시작이기를 바란다"며 행사 기획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번 스타크래프트 대회에는 이윤열, 강민, 박성준 등 전직 프로게이머들도 함께 참여합니다.
국회의원과 프로게이머가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주훈 전 SKT T1 감독과 정수영 전 KTF 감독이 다시 맞붙는 지휘전도 예정되어 있어 게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승리한 팀의 이름으로 취약 계층에 생활 필수품 등을 기부할 계획입니다.
YouTube '개혁신당'
개혁신당은 이번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정례 행사로 발전시켜 정치권 화합과 국민 교류의 장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가하다" vs "민속놀이" 논란 가열
다만 일각에서는 "한가하다", "젊은 척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 "80년대생들이 명절에 스타 한다고 젊은 척하려고 한다는 이야기 듣는 건 그 자체로 모순인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연휴 때 짬을 내어서 김재섭-모경종 의원과 민속놀이를 한다"면서 "지는 쪽이 이기는 쪽 지역구의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승부로. 언제든지 훈수는 달게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Facebook '이준석
이어 "여의도 스캐빈저 일부가 반사적으로 반응했다"면서 "중학생 때부터 우리의 명절은 이랬습니다. 윗세대처럼 고스톱 칠 것도 아니고"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