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터널 만취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가족의 절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가 1일 오후 방송에서 충격적인 음주운전 사고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9월 서울 용마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출근길 음주운전 사고는 시청자들과 패널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만취 상태의 가해자가 운전한 차량이 고속으로 질주하며 방호벽을 들이받은 후, 정상 주행 중이던 피해 차량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가해자의 만취 상태가 확인되자 패널들은 "너무 열받는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제작진이 직접 만난 피해자 가족의 증언은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피해자의 아내는 구급대원으로부터 "의식이 없으니 자녀분과 함께 오세요"라는 전화를 받고 큰 사고임을 직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의 아들은 병원에서 피투성이가 된 아버지를 본 순간, 어머니가 충격받을까 봐 두 팔로 끌어안으며 막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두 차례 대수술에도 의식 잃은 아버지, 가해자는 입원 핑계
피해자는 두 차례의 대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에 패널들은 깊은 슬픔에 눈물을 훔쳤습니다.
더욱 분노를 자아내는 것은 가해자의 태도였습니다.
가해자가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사건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피해자의 아들은 "미안하다는 말도 듣고 싶지 않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내 역시 "가해자가 평생 죄책감을 안고 괴로워했으면 좋겠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도피성 입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을 풀 수 있는 합당한 판결이 내려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주차장 접촉사고로 폭언 퍼부은 보행자, 넉살의 일침
이날 방송에서는 주차장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도 소개됐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주차장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지나가던 보행자의 손에 든 종이 가방과 살짝 스친 상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행자는 곧바로 "야!"라고 고성을 지르며 거친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게스트 래퍼 넉살은 "나이 어려 보이고, 여성 운전자라고 센 척하지 마시라", "정말 최악이다"라며 사이다 같은 일침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넉살은 이날 자신의 대표곡 '작두'의 랩 한 소절을 직접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한 도로를 꿈꾸는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1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