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수용 생활 호소에 강력 비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구치소 생활 관련 호소에 대해 "뻔뻔하고 후안무치하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1일 정 장관은 자신의 SNS에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앱이라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참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구치소 식사를 문제 삼는 윤 전 대통령의 행태를 겨냥했습니다.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 혐의로 구속되어 구치소에 수감된 신분임을 상기시키며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 뉴스1

구치소 처우 관련 특혜 논란에 대한 법무부 입장

특히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가 다른 수용자들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는데요. 그는 "개별 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수용자들과 철저히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1차 구속 때와 같은 은밀하고 부당한 특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품격을 스스로 내버리고 반성 없이 온갖 법 기술과 선동으로 사법 질서를 우롱하고 있는 피고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구속 수감된 피의자일 뿐, 특별한 대우를 요구할 처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벌'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또한 윤 전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판 출석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 "제대로 된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점심시간에는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식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