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집 불나자 뛰쳐나와 "불이야!"... 다시 들어가 어머니 구하던 아들, 숨져

구리 아파트 화재... 어머니 구하려다 아들 숨져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아들이 숨지고 80대 노모가 크게 다쳤습니다. 


불은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불이야" 외치며 대피 유도... 끝내 집으로 돌아가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경기 구리시의 15층짜리 복도식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아들 A씨는 베란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그의 어머니 B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당시 A씨는 불이 나자 급히 복도로 나와 "불이야"라고 외치며 이웃들에게 대피를 알렸습니다. 이후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여 명 대피, 44분 만에 진화


화재로 인해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출동해 약 44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현장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