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돈 안 주면 죽인다"...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전 여친 스토킹·협박한 50대 구속

스토킹 범죄, 경찰 안전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위협


헤어진 연인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흉기로 협박하며 금품을 갈취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2025-10-01 10 13 09.jpgYouTube 'MBN News'


지난달 30일 MBN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내렸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경기 화성시의 한 다세대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며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순찰차가 도착했고,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려 남성의 뒤를 쫓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한 후 즉시 체포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는 지난 26일 전 연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신고된 50대 남성 A씨가 검거되는 장면이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경찰이 이렇게 잡아서 저쪽으로 끌고 가는 걸 보고 나서 '어 뭐지'..."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반복되는 스토킹과 흉기 협박, 경찰의 신속한 대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지난 7월 피해자인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피해자의 직장까지 찾아가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지난 23일 민간 경호 지원과 함께 비상시 112에 즉시 연락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까지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전조치에도 불구하고, A 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경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하여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후 흉기를 꺼내들며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기자는 "피해 여성의 스토킹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남성의 소재를 파악해 신고 3일 만에 이곳에서 검거했습니다"라고 현장에서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A 씨를 구속하고, 조만간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YouTube 'MB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