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1위 확정 실패한 LG, 1.5G차 맹추격 중인 2위 한화... '우승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LG 트윈스, 두산전 패배로 정규시즌 1위 확정 또 불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완패하면서 정규시즌 1위 확정을 또다시 미루게 됐습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LG는 두산에 0-6으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LG는 전날(29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연패를 당하며 우승 확정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같은 날 2위 한화 이글스(83승 3무 56패)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면서, LG(85승 3무 55패)는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 '1'을 소멸시키지 못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상황, 두산 박지훈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하고 있다 / 뉴스1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2사 2루 상황, 두산 박지훈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하고 있다 / 뉴스1



LG는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대 아직 NC는 아직 5위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LG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화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LG가 NC전에서 패배해야만 동률이 되어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두산 어빈 호투와 박지훈의 맹활약, LG 타선 침묵


이날 경기에서 두산의 선발 투수 콜 어빈은 이날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12패)를 기록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6:0으로 두산이 승리, 조성환 감독 대행이 승리투수 콜 어빈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 뉴스1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6:0으로 두산이 승리, 조성환 감독 대행이 승리투수 콜 어빈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 뉴스1


타석에서는 박지훈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LG의 선발 송승기(11승 6패)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LG 타자들은 이날 경기에서 단 3안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경기의 흐름은 4회초부터 두산에게 기울었습니다. 1사에서 강승호의 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8호)을 터뜨리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LG는 6회말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오스틴이 병살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날렸습니다.


두산은 7회초 이유찬의 내야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지훈의 1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습니다. 


이어 7회말부터는 에이스 잭 로그를 투입하며 승리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였고, 9회초에는 정수빈의 2루타와 박지훈의 적시타, 제이크 케이브의 2타점 2루타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한화는 롯데와 0-0으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김태연이 내야 안타 출루하며 희망을 살렸다. 최재훈이 볼넷, 심우준이 좌전 안타를 뽑았습니다. 


2025-10-01 09 32 50.jpg한화 리베라토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Instagram 'hanwhaeagles_soori'


무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삼진을 당했으나, 행운이 따랐습니다. 1사 만루에서 리베라토의 뜬공이 중견수와 유격수 2루수 사이에 뚝 떨어지면서 3루주자 이원석이 홈 플라이트를 밟으며 경기가 종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