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문화제 식중독 사태, 환자 수 계속 증가
충북 진천군에서 개최된 생거진천문화제에서 식사를 한 주민들 사이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축제 행사장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일 진천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오전까지 총 170명(남성 75명, 여성 95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으며,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으로 26명이 추가되어 총 196명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현재 40명은 진천중앙제일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56명은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들은 설사, 오한, 발열, 두통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진천군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위중한 상태의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인 파악 및 대책 마련 중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식중독 사태는 축제 행사장에서 운영된 7개 읍·면 식당 중 A면이 운영한 식당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식당은 당시 350명분의 한식 뷔페를 주문했던 것으로 확인되어, 앞으로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진천군의 의뢰를 받아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환자들의 가검물을 정밀 검사 중입니다.
한편 진천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피해자들과 합의해 환자들의 병원 치료비 등을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주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속한 치료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