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완판 열풍" 뮷즈 대박에... 국중박 직원 '연봉 최대 10% 인센티브' 받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내년부터 직원 개인 인센티브 최대 10% 지급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직원들이 내년부터 연봉의 최대 10%에 달하는 개인 인센티브를 받을 전망입니다.


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흥행과 박물관 뮷즈 완판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수지차보전기관 중에서 기관 인센티브에 이어 개인 인센티브까지 지급되는 첫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인사이트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 뉴스1


3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박물관문화재단 예산안에는 인건비 항목이 11.7% 증액되었습니다. 이는 뮷즈 흥행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개별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한 조치로, 내년부터는 연봉의 최대 10% 수준의 보상이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기관 인센티브는 시설비 등으로만 사용이 제한되어 직원 사기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내년도 예산안에 개인 인센티브 지급 근거가 포함되면서 앞으로는 성과에 따라 직원 개인에게 직접 보상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기관 인센티브의 한계와 개인 보상 체계 도입 배경


박물관문화재단은 올해 초 약 4억5000만원의 기관 인센티브를 받았습니다.


수지차보전기관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노력으로 얻은 잉여금'의 50%를 기관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잉여금은 21억2100만원으로, 이 중 9억원이 특별 잉여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해 발생한 추가 수익을 의미합니다.


인사이트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하지만 기관 인센티브는 건축·공간 확보·취득비 등 시설비로만 사용 가능해 성과 보상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실제로 올해 지급된 4억5000만원도 직원 개인에게는 돌아가지 않았는데요.


민형배 의원은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 회의에서 "뮷즈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관련 공직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전혀 없다"며 "국세청처럼 성과를 낸 직원에게 연말 상여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세청은 조세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담당 직원에게 내부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뮷즈의 지속적인 성장과 향후 전망


박물관문화재단의 뮷즈는 최근 5년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2021년 약 6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4년 21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11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처음 달성한 200억원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