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명절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모녀... 암투병 중인 엄마, 뇌병변 딸 살해 후 사망

암투병 어머니의 비극적 선택, 장애 딸 살해 후 자신도 숨져


암 투병 중이던 50대 어머니가 뇌병변 장애를 가진 딸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남 순천시의 한 가정집에서 50대 어머니 A씨와 30대 딸 B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모녀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포함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A씨가 딸을 먼저 살해한 후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인사이트순천경찰서 제공



B씨는 거동이 불편한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암 투병 중이던 A씨는 최근 자신의 질환이 악화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가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발생한 또 다른 모녀 사망 사건


같은 날 전남 장성군에서도 40대 어머니와 20대 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의 지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해 장성 주거지에서 모녀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다만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