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인천공항 '역대 최다 여객' 예상... 인천공항, 노조 파업에 비상대응체계 가동

역대급 추석 여행객 몰려...인천공항 노조 파업까지 겹쳐 '비상'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추석연휴 기간(10월2~12일) 동안 역대 최다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0일 공사는 일평균 22만3000명, 총 245만3000명의 여객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여름 성수기(일평균 21만8000명)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성수기 중 최다 실적이 될 전망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또한 지난해 추석연휴(일평균 20만명)보다는 11.5%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10월3일에는 23만9000명의 여객이 몰려 인천공항의 역대 최다 여객 실적(2019년 8월4일 23만4171명)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날 출발 여객도 12만9000명으로 가장 많을 전망이며, 도착 여객은 10월12일에 12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여객 수요에 노조 파업까지...인천공항 비상대책 총력&


인천공항은 이번 추석연휴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origin_공항노동자들의파업.jpg뉴스1


출국 수속시간 단축을 위해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의 엑스레이 검색장비를 10대에서 17대로 확충하고, 증원된 보안검색인원 119명을 현장에 전원 배치합니다. 또한 법무부와 협력해 출국장 운영 시간을 오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기고, 항공사와 함께 추가 체크인 인력과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할 예정입니다.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차장 운영방식을 전환해 1300면의 신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심야 노선버스 운영도 확대합니다.


스마트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전용 출국장을 기존 3개소에서 5개소로 늘리고,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출국장별 예상소요시간 안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10월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공사 자회사 노조(인천공항지역지부)의 무기한 파업은 공항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정부, 자회사,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8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다"며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게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 뉴스1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 뉴스1


공사는 파업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자회사와 협력해 필수유지업무 인원과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적인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여행객 주의사항과 노조 파업 배경


인천공항은 추석연휴 기간 대규모 여객 집중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시 주차장이 마련되지만 기존 주차장보다 공항에서 멀고 혼잡 시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어,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공사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행객들은 기내 반입 수하물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전자담배나 보조배터리 등 위탁수하물로 처리할 수 없는 물품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배터리 내장 무선 고데기는 위탁수하물 처리와 기내 반입이 모두 금지됩니다.


최근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했으므로, 출발 전 이용 터미널과 항공편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origin_손피켓든공항노동자들.jpg뉴스1


한편, 민주노총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0월1일 오전 6시부터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노조는 인천공항 교대 근무제를 4조 2교대로 개선하고,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의 낙찰률 임의 적용에 따른 저임금 구조 개선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추석연휴 기간 역대 최다 여객이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 항공사와 협력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편리한 공항이용을 위해 여객들이 대중교통, 스마트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