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국힘 위원장 지역 축제 참석해 '욕설 축사'... "통일부장관 정동영 개XX"

행사장 축사 자리서 욕설 쏟아낸 국민의힘 유낙준 위원장...장내 술렁


경기 남양주 화도읍에서 열린 '마석맷돌모루 축제' 현장이 뜻밖의 욕설 발언으로 얼룩졌습니다.


지난 27일 지역 주민과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가 진행됐습니다. 축하 공연이 끝나자 국민의힘 남양주갑 유낙준 당협위원장이 축사에 나섰습니다. 


유 위원장은 "좋은 얘기만 하려 했는데 쓴소리 한마디만 하겠다"며 "오늘 아침 뉴스를 봤다. 정동영이라는 통일부 장관 이 개XX가 실탄 쏘지 말라 그랬다. 이게 나라를 지킬 수 있느냐"라고 발언했습니다.


image.pngYouTube '가요열차tv(GTStv)'


앞서 정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실사격·실기동 훈련을 중지하는 게 맞다"고 말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욕설이 이어지자 행사장 분위기는 삽시간에 술렁였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고성을 지르거나 손으로 'X' 표시를 그리며 반대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군사훈련 막으면 개XX" 막말 이어가


하지만 유 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군인은 사격을 하고 훈련을 해야 한다"며 "그런 걸 국가에서 못 하게 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은 개XX"라고 재차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image.pngYouTube '가요열차tv(GTStv)'


이후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진정하시라"며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행사장은 한동안 소란스러웠습니다.


유 위원장은 해병대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남양주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비상계엄 직후였던 지난해 12월에는 "탄핵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이라며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원외 위원장 70인 성명서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