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서울 아파트값 18개월 연속 상승... 강남 평균 매매가 '18억' 돌파

서울 아파트값, 단독주택 대비 7배 높은 상승률 기록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한번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단독주택 대비 7배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강남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8억원을 돌파하며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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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발표한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08% 상승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0.10%, 단독주택이 0.01%, 연립주택이 0.03% 오르며, 아파트가 전국 주택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이 0.82% 상승하며 단독주택(0.12%)보다 7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립주택(0.11%)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파트가 전체 주택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0.52%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4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4억3621만원으로 18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 14개구는 10억2238만원, 강남 14개구는 18억67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8억원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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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8억46만원으로 2년 만에 다시 8억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서울 내 구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송파구(1.60%), 중구(1.54%), 강동구(1.53%), 광진구(1.52%), 성동구(1.47%), 용산구(1.29%), 동작구(1.23%), 강남구(1.16%), 마포구(1.03%)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9월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경기도 지역도 아파트값이 0.14%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성남 분당구(1.77%), 광명(1.23%), 성남 수정구(1.14%)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인천은 보합(0.00%)을 유지하며 2개월 연속 약보합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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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개 광역시는 -0.20%를 기록했으며, 울산(0.22%)을 제외한 부산(-0.27%), 대구(-0.27%), 광주(-0.25%), 대전(-0.21%)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 매매 전망 밝아져


전세시장 역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서울은 0.40%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며, 강동구(1.43%), 송파구(1.05%), 광진구(0.80%) 등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만 서초구(-0.15%)는 대단지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매매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9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6.4로 전달(102.6)보다 13.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강북(115.9)과 강남(117.0) 모두 상승 전망이 우세했고, 전국적으로도 기준점(100)을 웃돌아 시장의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