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중국인 남성, 무차별 폭행에 차량 절도까지

술에 취한 중국인 남성이 서울 강서구에서 시민 3명을 연달아 폭행하고 차량까지 훔쳐 달아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

경찰에 따르면 50대 중국인 남성은 지난 11일 오후 1시 50분경 서울 강서구의 한 식당에서 50대 여성 종업원을 폭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남성은 아무런 이유 없이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식당에서의 첫 폭행 이후, 그는 근처 빌라로 침입해 20대 남성을 폭행했으며, 빌라에서 나온 직후에는 길에서 마주친 40대 남성까지 연이어 폭행했습니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남성은 편의점 앞에 시동이 켜진 채로 정차되어 있던 차량을 절도한 후 약 500m를 주행하다가 4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사고 현장을 도주한 그는 결국 같은 날 오후 2시 55분경 서울 양천구의 한 시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JTBC '사건반장'

9가지 혐의로 구속된 범인, "술에 취해 기억 안 난다" 변명

이 중국인 남성은 폭행, 주거침입, 재물 손괴, 차량 절도, 무면허 운전, 음주 운전, 특가법상 도주 등 총 9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범인과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이었으며, 범행 당시 이 남성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구속한 상태에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건은 불과 1시간여 만에 연속적으로 발생한 무차별 폭행과 차량 절도로, 시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