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희, 두 번의 이혼 경험 고백
배우 방은희가 자신의 두 번에 걸친 이혼 경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방은희는 특별한 손님들과 함께 자신의 결혼과 이혼에 관한 깊은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캡쳐
방송에서 방은희는 전 남편의 회사 소속 걸그룹 '라붐'의 멤버였던 절친 율희와 현재 율희의 양육권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양소영 변호사를 초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방은희는 "이혼한 지 6년이 되어가는데 전 남편이 내 인감으로 뭘 했나 보더라. 외국에"라며 전 남편의 인감 무단 사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방은희는 양소영 변호사가 "언니 저 변호사다. 저한테 도움 청하세요"라고 말해준 것에 큰 위안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나한테 내 편이 있네 싶더라. 얼마나 고맙고 든든한지 모른다. 너무 좋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급속한 결혼 결정과 이혼의 교훈
방은희는 자신의 결혼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처음 결혼은 33일 만에, 두 번째는 30일 만에 결혼했다"며 연애 기간이 매우 짧았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연애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 안 했다. (내 생각에) 덧없는 것이다. 교만했다"라고 당시의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결혼 실패로 이어졌다는 성찰도 함께 나눴습니다.
"그랬더니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내가 실패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방은희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했습니다.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 제일 잘 한 건 이혼. 제일 못한 건 결혼"이라고 단언하면서도, "결혼 속에서 잘한 건 아들을 낳은 것이다"라며 모성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아이를 낳았을 때 여자인 것에 감사했다. 그전에는 여자인 게 너무 싫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들을 위한 두 번째 결혼과 어려운 이혼 결정
방은희는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두 번째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아들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이 어렸을 때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쪽도 재혼인데 아이가 없다. 그러니까 (뭘) 모른다. 같이 식사를 하는데 대화도 없다. 내가 오죽하면 그랬겠냐"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두 번째 이혼을 결정할 때도 아들의 의견을 물었다고 합니다.
방은희는 "아들한테 이혼에 대해 물었더니 '엄마 나 때문에 그러지 마. 엄마를 위해서 살아'(하더라). 너무 빨리 성숙해서 미안할 정도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들이 고등학교 때 도장을 찍었다. 너무 미안하다"라며 아들에게 이혼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느낀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방은희는 이혼 후 회복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회복은 그냥 흘려보내기다. 일 중독자일 수도 있다. 어느 날은 집에서 나오지도 않고 내 속에도 있어 보고"라고 자신만의 치유 방법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