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연휴에 3218만명 대이동한다... 서울~부산 귀경길 최대 '9시간 50분' 전망

추석 연휴 이동 인원 3218만 명, 일평균은 감소 전망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을 오가는 인원이 총 32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연휴가 길어지면서 일평균 이동 규모는 오히려 감소할 전망입니다.


29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평균 이동 인원은 775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인 6일에는 99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에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 뉴스1


고속도로 통행량도 추석 당일에는 귀성·귀경객과 성묘객 등의 영향으로 66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작년(652만 대)보다 2.3%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울-부산 최대 8시간 10분 소요, 교통 대책 마련


주요 도시 간 이동 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5일, 귀경은 6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은 최대 8시간 10분,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은 9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외에도 서울~대전은 4시간 30분, 서울~광주는 6시간 30분, 서울~목포는 6시간 50분, 서울~강릉은 4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연휴 기간 동안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액 면제됩니다.


또한 경부선 판교~신갈 구간 등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1㎞)이 혼잡 예상 구간으로 지정되어 집중 관리될 예정입니다. 경부선·영동선·서해안선 등 14개 노선 69개 구간(294.42㎞)에서는 갓길차로도 운영됩니다.


대중교통 증편으로 이용객 편의 향상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체 대중교통 운행횟수는 평시 대비 총 3만 6687회 증가하며, 전체 공급좌석도 208만 4000석이 늘어납니다.


버스는 3만 3681회 증편되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합쳐 총 124만 6000석이 추가 공급됩니다.


인사이트뉴스1


철도는 108회 늘어나 KTX, SRT, 일반철도를 포함해 8만 1000석이 확보됩니다.


항공은 2018회 증편으로 44만 7000석, 해운은 880회 증편으로 31만 석의 좌석이 추가됩니다.


철도의 경우 KTX·SRT 역귀성 할인, 인구감소지역 여행상품 반값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됩니다.


항공은 출국장 조기 개방(최대 60분), 보안검색 인력 증원, 인천공항 대기 상황 실시간 공개, 안면인식 기반 '스마트패스'와 X-ray 장비 추가 운영으로 혼잡을 줄일 계획입니다.


해운은 여객선 운항 정보와 '내일의 운항예보'를 제공해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입니다.


버스전용차로(경부선 양재~신탄진)는 4일부터 9일까지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됩니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 주실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