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사실혼 전처' 진미령, 고 전유성 조문 대신 근조화환...이유 있었다

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 전 부인 진미령 해외 일정으로 조문 어려워


'개그계 대부'로 불리던 전유성이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그와 사실혼 관계였던 가수 진미령이 보낸 근조화환이 빈소에 놓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진미령의 조문 여부에 관심을 보였으나, 직접 빈소에 다녀가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26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진미령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며 스케줄 문제로 급히 귀국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에 진미령은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지인을 통해 유족에게 부의금을 전달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빈소에 놓인 진미령의 근조화환에는 '가수 진미령,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진미령과 전유성은 1993년부터 사실혼 관계로 지냈으며, 결혼식은 올렸으나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채 2011년에 결별했습니다.


전유성의 딸 전제비씨는 고인의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폐기흉 악화로 갑작스럽게 떠난 전유성, 장례 일정과 생애


전유성은 지난 25일 밤 9시 5분경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향년 76세였던 고인은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되어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발인은 28일 일요일 오전 7시에 진행되었으며 발인 후 여의도 KBS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노제가 엄수되었습니다.


1949년생인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한 후 개그맨으로 전향하여 한국 코미디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KBS '개그콘서트'의 출범과 정착에 기여하며 '한국형 공개 코미디'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방송인 주병진, 가수 이문세와 김현식, 코미디언 팽현숙, 배우 한채영 등 많은 스타들을 발굴했으며,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조세호, 김신영 같은 후배 코미디언들을 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