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가수 활동 중단 선언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가수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지난 25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YouTube '충주시'
영상 속 김 주무관은 군복 차림으로 등장해 "안녕하세요. 충즈입니다"라고 인사한 후, 지난 일주일간 팬들과 함께 만든 추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가수 우즈를 패러디한 '충즈'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노래와 무대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민 끝에 저는 오늘부로 가수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수 활동 중단의 이유로 "지속적인 주말 동원 그리고 많은 민원들이 저를 지치게 했다"며 "수익금 미정산 등 소속사와 분쟁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충주시'
충주맨의 인기 활동과 '충즈' 캐릭터
김 주무관은 그동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충주 파크뮤직 페스티벌 with 국악'에 출연해 가수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을 열창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우즈가 선보인 '드라우닝' 무대를 군복 차림과 카메라 워킹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해당 무대 이후 그는 '드라우닝' 직캠 영상에 충주시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충즈입니다. AR 이슈가 있었지만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잘 끝냈다"는 댓글을 직접 남기며 '충즈'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YouTube '충주시'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김 주무관은 "이런 상황 속에서 더이상 여러분에게 온전한 모습의 충즈를 보여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가수 활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그는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도 "비록 가수로서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만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상 말미에 김 주무관은 "충즈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훔치는 시늉을 하며 팬들과의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수치기 전에 떠나는 남자", "사랑한 적 없는데 너무 억울하다", "내년에 또 시킬까 봐 미리 잘라내는 거 봐라", "걸 그룹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주신다니 기대하겠습니다"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겨 웃음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