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노숙인들 찾아가 노래로 위로 건넨 '여가수'... 감동 받은 관객들은 '눈물'

따뜻한 나눔의 현장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서울역 인근 노숙인 복지시설 '만나샘'의 20주년 행사에 참여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남규리는 이날 행사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에 직접 참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인사이트남규리 / 뉴스1


특히 식사 시간에 남규리가 부른 싸이의 '기댈곳'은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습니다. 노숙인 몇몇은 그녀의 노래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고, 이를 목격한 남규리 역시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앙코르를 외치자, 남규리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쿨의 '사랑합니다'를 무반주로 불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20년의 나눔과 봉사


'만나샘'은 지난 20년간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에게 무료 급식과 잠자리를 제공해온 인정복지재단입니다. 이번 2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특별 표창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력과 헌신을 치하했습니다.


이날 봉사 현장에는 사회봉사단체 '허그' 회원들과 가수 김호중의 팬덤으로 알려진 '트바로티' 회원들도 함께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nam_gyuri'


두 단체는 그동안 꾸준히 '만나샘'에서 노숙인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남규리 역시 '허그' 회원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더 큰 위로를 받은 시간


행사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남규리는 "거리의 시민분들께 위로를 전해드리러 왔는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고 돌아간 특별한 경험이었다. 정말 축복 같은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남규리는 지난달 신곡 '그래도 좋아해요'를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활동을 재개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귤멍'을 통해 매주 일요일 브이로그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