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불꽃은 꿈·환상 선물해줬지만... 여의도 한강공원, 58톤 쓰레기가 뒤덮어

불꽃축제, 시민들에게 '꿈·환상' 선물... '쓰레기 더미'는 아쉬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계불꽃축제가 100만여 명의 인파를 모으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뒤 현장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며 시민 의식 부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origin_2025서울세계불꽃축제.jpg뉴스1


화려한 불꽃 뒤에 남겨진 '58톤'


지난 27일 저녁,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origin_발길멈추고보는서울세계불꽃축제.jpg뉴스1


100만명의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영상 댓글에서는 "황홀하다"라는 반응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뒤 곳곳에서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난 뒤 한강공원 곳곳이 쓰레기 더미로 변한 것입니다. 


넘쳐나는 쓰레기통 옆에는 무심코 버려진 봉투와 일회용품이 쌓여 작은 산을 이뤘고, 먹다 남긴 음식물까지 흩어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캡처_2025_09_29_08_51_04_219.jpgKBS


28일 KBS 뉴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하루 이촌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만 58톤의 쓰레기가 수거됐습니다. 이는 대형 폐기물 수거 차량 6대 분량에 달합니다.


올해는 안전 문제로 일부 언덕 구간 출입이 통제되면서 공원 밖에 버려진 쓰레기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습니다.


캡처_2025_09_29_08_51_13_419.jpgKBS


많은 시민들이 쓰레기 수거 작업자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불법 주차·도로 점거도 여전


문제는 쓰레기뿐이 아니었습니다. 축제 현장 주변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에는 차량이 무리하게 세워져 교통 혼잡과 안전 위협을 초래했습니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 늘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민의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한편에서는 '유료화' 필요성 목소리도 나옵니다. 


origin_불꽃으로물든서울하늘.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