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장동혁 대표 "죽기 각오하고 싸우자... 민주당이 국힘 제거하고 독재의 문 열려 한다"

국민의힘, "이재명 독재 막아야" 서울 도심서 대규모 장외 집회 개최


국민의힘이 지난 28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집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재명 정권을 끝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origin_사법파괴·입법독재국민규탄대회대국민연설하는장동혁대표.jpg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그러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 싸우자.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라고 강조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 한다고 주장하며, 사법부와 입법부, 언론, 외교, 안보까지 모든 영역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미 관계와 안보 정책 비판


장 대표는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origin_호소하는장동혁국민의힘대표.jpg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 통일을 팔아넘기고 왔다"며 "고양이 만난 쥐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피해 다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관세 협상이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던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정부의 자화자찬을 꼬집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 비전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왔다"고 규정하며 안보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집회에서 "이재명 정권의 국민 기만, 거짓말을 폭로하고 독재를 저지하기 위해 모였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도 전과자, 김민석 총리도 전과자, 장관들의 전과를 다 합치면 무려 22범의 범죄자주권정부"라며 "자기들이 범죄 저질러 놓으니까, 범죄자 편한 세상을 만들려고 검찰청을 해체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origin_규탄사하는송언석원내대표.jpg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 뉴스1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비밀 회동설에 대해 "조작된 음성을 가지고 대법원장을 나가라고 하는 것은 군부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 "처음부터 3500억불을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것 자체가 일본이나 EU의 경제력에 비해 훨씬 큰 부담인데, 그걸 자화자찬하는 것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해 '사법파괴 입법독재 민주당은 중단하라', '법치붕괴 입법독주 국민이 심판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윤 어게인'과 '대선 부정선거' 깃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서울 집회는 사실상 추석 연휴 전 마지막 대규모 장외집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속된 장외 투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려 했으나, 당 기대와 달리 지지율 견인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과 내부 회의론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rigin_구호외치는국민의힘사법파괴·입법독재규탄.jpg28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 / 뉴스1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한 달 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3%(9월 1주)에서 55%(9월 4주)로 하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변동 없이 유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