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동주민센터·보건소까지 전면 시행
서울 중구에서 민원 업무를 보는 임산부들은 이제 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중구가 임산부를 위한 '올 프리패스' 제도를 전면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28일 서울 중구는 임산부들이 일상에서 배려와 존중을 체감할 수 있도록 '임산부 올 프리패스'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제도는 임산부가 각종 민원 업무를 볼 때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패스트트랙을 운영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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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는 서울지갑 앱의 '모바일 서울시 임산부 카드'를 비롯해 임산부 배지, 산모수첩, 임신증명서 등을 제시하면 곧바로 우선 응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구는 지난달 25일부터 구청 민원실과 세무, 부동산, 주차 등 각종 민원 부서를 비롯해 동 주민센터, 보건소에까지 이 제도를 전면 도입했습니다.
아울러 중구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키즈카페 등 임산부가 자주 찾는 시설로도 확대해 일상 곳곳에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트·은행 등 민간 시설까지 확대 추진
중구는 공공기관을 넘어 민간 영역에도 제도 확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마트나 금융기관 등 생활 밀집도가 높은 시설에 참여를 제안해, 계산대와 은행 창구에서도 임산부가 우선적으로 배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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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은 "임산부 올 프리패스 제도를 통해 임산부 배려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은 물론 민간도 임산부 배려문화 정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