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유치원 원어민 강사'인 남친과 결혼까지 꿈꿨는데...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영상 정체

성관계 장면 몰래 촬영해 공유...핸드폰 들여다보니


외국인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대량으로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은 한국인 여성 A씨가 외국인 남성과 3년간 교제하다 알게 된 끔찍한 실체를 보도했습니다.


A씨는 6년 전 한국에 온 외국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믿었던 사이였습니다.


image.pngJTBC '사건반장'


그러나 우연히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메신저 캡처를 보게 된 순간, 충격은 시작됐습니다. 자신의 반나체 영상은 물론 다른 여성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장면이 저장돼 있었던 겁니다. A씨는 "3년간 교제하면서 불법 촬영을 해 공유할 줄은 전혀 몰랐다"며 큰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아동 성착취물까지...유치원 강사였던 남성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추가로 확인한 메신저 속에는 아동 성착취물이 대량으로 저장돼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8살에서 12살로 보이는 아동 영상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남성이 당시 유치원 원어민 강사로 근무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남성이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다른 여성에게 전송하는 모습까지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범한 사진이었지만 아동 성착취물을 즐겨 보던 행태와 겹쳐지면서 A씨는 극도의 불안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image.pngJTBC '사건반장'


A씨는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바로 신고하진 못했다고 합니다. 증거가 사라지거나 해외여행 중 보복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1년 전부터 준비해온 가족 여행이 남아 있어 여행을 마친 뒤 A씨는 곧장 증거를 모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거주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호 조치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