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8일(일)

[속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21시간 45분 만에 완진

21시간의 사투,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완전 진화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마침내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소방청은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경 시작된 화재를 약 21시간 40분의 사투 끝에 27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완전 진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스1뉴스1


소방당국은 화재 완전 진화와 함께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해제하고 상황대책반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화상을 입은 경상자 1명이 발생했으며, 건물 일부와 소중한 전산 장비가 소실되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뉴스1뉴스1


소방과 경찰은 현재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산실에서 발화한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안전 조치입니다.


소방당국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재발화 위험이 있어 2~3일간 소화수조에 담가두는 추가 안전 조치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번 발화하면 완전히 진화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이러한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소실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5.9.27 / 뉴스127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소실된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 2025.9.27 / 뉴스1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 복구 노력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핵심 시설로, 이번 화재로 인해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소방청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이 시스템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문자신고는 112와의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해 즉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영상 및 웹 신고 서비스도 차질 없는 복구를 추진 중입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뉴스1에 "이번 화재 대응에 헌신한 소방대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불편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