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늘 몸무게와 전쟁이었다" 애프터스쿨 출신 베카, K팝 극단적 외모 관리 폭로

K팝 아이돌의 극단적 다이어트 실태


애프터스쿨 출신 베카(35)가 걸그룹 활동 시절 겪었던 극단적인 외모 관리 경험을 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 23일 베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K팝과 몸무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는데요. 


베카는 "K팝에 몸 담았던 시간 동안 늘 몸무게와의 전쟁이었다"며 "다이어트 방법이 달랐고 특정 외모나 숫자를 좇으며 살았기 때문에 모든 게 지속 불가능했다"고 털어놨습니다.


FastDL.Net_551326662_4309815086008071_2905576553793033441_n.jpgInstagram 'superb3k'


베카는 과거 자신의 다이어트 방식에 대해 "그땐 살을 제대로 빼는 방법을 몰랐다"고 회상하며, 현재는 근육을 키우고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렸지만(여전히 매일 배우고 있지만) 내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몸을 존중하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1989년생인 베카는 2009년 애프터스쿨의 메인 래퍼로 데뷔했으며, 2011년 그룹을 탈퇴하며 팀 내 첫 번째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이후 고향인 하와이로 돌아가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지난 15일에는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K팝 아이돌들의 위험한 다이어트 방식


202307260615461710_1.jpgSBS ‘강심장리그’


K팝 아이돌들 사이에서는 극단적인 식이 제한이 다이어트 방법으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특히 '원푸드 다이어트'처럼 특정 음식만 섭취하는 방식이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워터밤 여신으로 불리는 권은비는 다이어트에 강박을 느꼈을 때 사과를 슬라이스로 잘라 시간별로 나눠 먹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걸그룹 베스티 출신 송다혜의 경우 닭가슴살 소시지 한 팩으로 하루를 버티는 극단적인 식단을 장기간 유지했다고 합니다.


레드벨벳의 웬디도 아침에는 검은콩무지방우유에 양배추와 사과를 갈아 마시고, 점심과 저녁으로는 호박즙 한 포만 섭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트와이스의 모모는 10일 안에 7kg을 감량하라는 지시를 받고 10일 동안 얼음 한 조각만 먹으면서 헬스장까지 다녔다고 고백했습니다.


news-p.v1.20250919.eddd421672fe484b9948b978dca12426_P1.jpgYoutube '힙으뜸'


우주소녀의 다영 역시 다이어트를 위해 하루에 쉐이크 한 잔과 샐러드 한 그릇만 섭취하는 극단적인 식이 제한을 했으나, 결국 면역력이 크게 약화되는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극단적 다이어트의 건강 위험성


이러한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식은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특정 식품 한두 가지로만 식단을 구성해 열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바나나, 고구마, 달걀, 토마토, 요거트 등이 주로 선택됩니다.


이 방식은 조리가 간단하고 단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체중이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섭취 열량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img_20230613170654_3se17s8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총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들고, 단백질 위주의 식품을 선택할 경우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 체내 글리코겐과 함께 저장된 수분이 배출되어 단기간에 체중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일 뿐, 장기간 원푸드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특정 식품에만 의존할 경우 비타민, 무기질, 필수 지방산 등 중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고, 식이섬유 섭취 감소로 변비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한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D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으며,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은 근육량 감소와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체중 감량 효과가 줄어드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극단적 다이어트가 식사 거부, 씹고 뱉기, 거식증, 폭식증 등의 섭식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신체이형장애(자신이 살쪘다고 느끼는 정신장애)와 우울증, 불안, 강박 행동 등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할 경우 성장 저해, 감염질환에 대한 취약성 증가, 생리불순, 불임 등 더욱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