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트로트 가수 박규리, 34세에 뇌출혈로 생명 위기 경험 고백

트로트 가수 박규리, 34세에 뇌출혈로 생명 위험 경험 고백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뇌출혈 진단을 받고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충격적인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박규리는 24일 방송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의 '뇌졸중의 숨은 방아쇠' 편에 출연해 자신의 건강 위기 상황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가수 박규리 34세에 뇌출혈 진단...뇌에서 피가 터져 생명 위급 (생로병사의 비밀)가수 박규리 34세에 뇌출혈 진단...뇌에서 피가 터져 생명 위급 (생로병사의 비밀)


박규리는 방송에서 "벼락 치는 듯한, 보통은 느낄 수 없는 두통을 느끼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통증이 점점 심하게 오더니, 눈을 눌렀다 떼면 앞이 안 보일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었고,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이미 뇌에서 피가 터졌다고 하더라"라며 갑작스러운 뇌출혈 진단에 대한 충격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뇌출혈의 원인과 위험성


박규리는 당시 주치의로부터 들은 말을 인용하며 "내가 구토를 했거나 병원에 빨리 오지 못했다면 다른 쪽으로 터져서 더욱 심한 마비가 왔을 거고, 생명에도 굉장히 위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뇌출혈의 심각성과 신속한 대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뇌출혈 발병 원인에 대해 박규리는 "당시 예술단을 꾸려서 군악대와 행사도 하기도 했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라며 과로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건강 전도사'로 알려진 그가 겪은 이 사건은 젊은 나이에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무리한 일정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각심을 일으켰습니다.


박규리는 "아무리 못해도 50대는 되어야 오는 병이라 생각해, 병명을 진단받고 너무 놀랐다. 이렇게 죽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그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생로병사의 비밀'은 박규리의 사례를 통해 뇌출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장, 수면, 치주염 등 다양한 요인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뇌졸중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